안녕, 사이판! 5 북쪽으로 by writendraw


안녕(Hafa Adia), 사이판! 5



오후에는 반나절만 차를 렌트해서 북쪽을 구경가기로 했다.

도요타, 렌트는 호텔 컨시어지 옆 여행사에서 가능~



나가는 길에 리조트 내에서 만난 꽃들.
아, 적도의 꽃들은 이렇게 강렬한 색을 가졌구나~


 

운전은 다 같이 못해서 서로 양보만 하다가 떠맡게 된 사람은 우리 막내님ㅋㅋ

처음엔 덜덜 떨면서 운전을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노래를 흥얼대며 돌아왔다 ㅋㅋㅋ



길이 넓고, 차는 없고, 도로가 많지 않아서 운전을 잘 하지 못해도 다닐만 한 곳인 것 같다.

엄청 여유로운 제주 같다고나 할까? ㅎㅎ



그렇게 달려간 곳은 만세절벽(Banzai Cliff)



일본군이 2차대전 패배하면서 '천황폐하만세' 를 외치며 이곳에서 자살했다고 해서 만세절벽이 되었다고

옆에서 빨간모자투어 가이드분이 설명하는 것을 엿들었다.

또 하나는 적도 근처이기 때문에 수평선이 둥글게 보인다는 것.

오~ 진짜 그렇네


그런데 바다 색은 대체 어떻게 이렇게 나오나요?
앗 저 멀리 반가운 거북이도 안녕~


풍경은 너무 멋있었지만 해가 너무 뜨거워서,

여자 셋은 쪼르르 그늘에 서서 예비 포토그래퍼이자 운전사인 막내를 기다리는 중~ ㅎㅎ


 그리고 그로토~

스노쿨링 하는 사람들로 가득~


저기 보이는 동굴 스노쿨링이 유명하다는데, 정말 깊은 바다의 색

우리는 스노쿨링까지는 못하고 그냥 멀리서 구경만 하다가 왔다.



차로 돌아오니 앗~ 도마뱀이다.
너무 깜짝 놀랐는데, 얘가 더 놀란 듯 ㅋㅋㅋ
열심히 보다보니 엄청 귀엽다ㅋㅋㅋㅋ



돌아온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남태평양의 석양과 함께하는 식사


저 멀리 어떤 커플이 서로를 꼭 껴안고 석양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냥 이 모든게 하나의 풍경 같아서 그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돌아섰다.

오늘도 날 반겨주는 귀요미 소라게~

하루를 마무리 하는 클럽메이트~

저녁은 해변에 위치한 씨사이드그릴에서.
 예약필수, 맛 좋음
후 5-7시는 해피아워여서 기본으로 나오는 음료 외에 모든 음료를 반값에 마실 수 있다.

우리는 맥주를 냠냠 ㅋㅋㅋ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 나오니 어느새 밤이 깊어지고,

세상의 모든 별을 모아놓은 듯 수 없이 많은 별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난 당연히 별자리도 잘 모르고, 은하수가 어디 있는 지도 모른다.
두 동생 분들이 사진을 찍으러 좀 더 어두운 곳으로 간다길래 따라간다.


나에겐 그런 값비싼 카메라도, 기구도 없으니 밤하늘을 담아올 길이 없어서,
목이 꺾어져라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 속에 담아왔다. 


오래 바라보니 처음에는 희미했던 은하수가 점점 모습을 드러냈다.


별들이 사라져도 그 빛은 여전히 우리를 비추고 있으니,

나는 그 빛을 마음으로 느끼려고 참 오랫동안 올려다 보았다.


자다 깨서 또 하늘을 보려고 새벽에도 나가서 하늘을 본다.


아직도 서울의 아무것도 없는 깜깜한 밤하늘을 보면

자꾸 사이판에서 느꼈던 그 밤이 생각난다. 



어쩌면 사이판 여행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밤하늘을 꿈꾸게 해준 것 같다.







 



 사이판 여행기는 PHR KOREA의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덧글

  • 라비안로즈 2014/11/24 00:26 # 답글

    멋지네요~ 여행후기 보고 당장 사이판이 어디있는지 찾아봤어요 ^^ 저도 가족들이랑 가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 writendraw 2014/11/26 22:32 #

    조용하고 좋은 곳이더라구요~ 무엇보다 바다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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