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제주~1 by writendraw


여름 제주~1


다시 제주

녹아내릴 것 같은 8월 중순.
녹아내리는 더위의 제주를 찾았다.
(사람들이 제주도에 친척 사냐고 물어본다...ㅋㅋㅋ)

월요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핫도그 +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그 정신에 부랴부랴 싸고 첫차를 탔다.
새벽 5시 반의 공항철도에는 졸리기 보다는 신나는 표정의 사람들. ㅎㅎㅎ
마침 내가 임산부임을 알아보고 첫자리로 배정해주는 항공사 언니들의 센스~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ㅎㅎㅎ

너무 간만에 구름을 보니, "아~ 맞아... 이런 느낌!"
오랜만이다. 구름들아~
도착해서 동문시장에 들러서 유명하다는 생선집에서 갈치를 사서 보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사장님 본인이 올린 블로그일지도...)
다음날 택배를 받으신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싱싱하고 좋네~ 근데 싼 건 아닌 것 같다~" 
라고 비싸게 샀다는 걸 돌려말하시는 말씀을 전해들었다.

우리가 그렇지 뭐~ 호구 인증. 애초에 기대도 안했음... ㅎㅎㅎ

특별히 계획을 세운 건 없어서 
호구 인증 후 숙소가 있는 서귀포 쪽으로 갔다.

예약 없이는 먹을 수 없다는 오는정 김밥에 가서 오는정, 치즈, 깻잎김밥을 한 줄씩 포장해온다.
너무 배가 고파서 차로 돌아와서 하나만 꺼내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거다.
제주도는 90년 만의 가뭄이라는데 나는 역시 비를 몰고다니는 여자일까? 고뇌하며 한 입 넣었는데
맛있어서 김밥을 다 먹어버렸다. 듣던대로 맛이 좋군. ㅎㅎㅎ
게맛살이 튀겨서 들어가있고, 그것 말고도 뭔가 얇은 튀김 같은 게 들어가있는데 그게 차별점인 것 같다.
윤기가 살살 흐르고 바삭한 김밥~ 오~~
셋 중에 오는정 김밥이 젤 맛있다. ㅋㅋㅋ
그리고 간식거리를 사러 근처 하나로 마트에 가서 
귤 한 팩과 삼다 우유를 집어들고 나온다. 여전히 비가 주루루룩.
귤과 우유 둘 다 맛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다 먹었다는...

이 모든 것을 마쳤는데도 아직 12시.
우리는 이미 하루 일과를 끝마친 피로...
아직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서 물고기 까페에 가서 한 숨 돌리고 숙소로 가기로 한다.
대평리 해변은 이렇게나 멋졌다.
 습한 공기 + 소금기에 곧 온 몸이 땀에 절었지만 할 일 없이 주변을 설렁설렁 걸어다니는 기분이 좋았다.
알고보니 이 곳도 올레길~

사진만 찍고 다시 갖다놓은 귀여운 소라 및 현무암. ㅎㅎㅎㅎ
온몸이 땀에 절어서 물고기 까페로 급하게 피신하려고 하였는데
이게 왠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았구나... 조용히 커피를 마시고 오고 싶었는데... ㅜㅜ
이제 가면 언제 보나~~ ㅎㅎㅎ
그냥 바다구경 잘했다~ 생각하기로 하고 땀에 절은 두 몸뚱아리를 차에 싣고 달린다.

하루치 구경은 이미 다한 것 같은데
호텔에 도착한 건 오후 2시.
아... 아직 2시밖에 안됐네... ㅋㅋㅋㅋ

발코니에서 바라본 서귀포 바다
비가 그쳐서 그런지 하늘이 더 맑다. 바다는 푸르고~ ~
좋다~ 좋아~~ ㅎㅎㅎㅎ




덧글

  • 2013/09/05 23:5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9/06 14: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puresun 2013/09/06 08:10 # 삭제 답글

    우와 좋다좋아~
  • writendraw 2013/09/06 14:06 #

    좋긴 좋더라. ㅋㅋㅋ
  • 단우 2013/09/06 21:27 # 삭제 답글

    그러게 이제 배가 제법 불렀겠다~
    세상이 좋아서 와이파이 팡팡 터지니 폰잡고 있으면 여기가 한국인지 태국인지 ㅋㅋ
    건강잘 챙기고 조심조심 잘 놀러다녀~^^
  • writendraw 2013/09/07 21:23 #

    ㅎㅎㅎ 네네~~ 언니도요~ : )
  • Amarena K 2013/09/07 05:08 # 답글

    제주도는 정말 구석구석 예쁜 것 같아요.
    갈치 엄청 탐스럽게 생겼는걸요?
  • writendraw 2013/09/07 21:23 #

    탐스럽긴 했는데... 비싸게 샀다더라구요 ㅋㅋㅋㅋ

    제주도는 역시 좋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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