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헬싱키~5 by writendraw


그리하여 도착한 스톡홀름

배에서 푹 잤더니 언니의 감기기운은 뚝~, 나의 기분은 업~

왜냐하면 오늘은 아기다리고기다린 popaganda 에 가는 날이니까.

사실 이 행사에 맞춰서 스웨덴에 간 건 아니었는데
운이 좋게 시간이 딱 떨어진다. (내가 원래 이런 거 찾는 데 도사임)
핀란드에서 계속 예매하려고 시도했으나
거지같은 넷북이 말을 더럽게 안듣는 데다가, 당일에는 전화도 안받아서
걍 직접가서 구매하기로! ㅎㅎㅎ

노벨상 수상자들이 먹는다는 시청 옆 맛집에 가서 별 감흥없이 점심을 먹었고,
시청사 투어는 오래 걸린다길래 스킵.
내 마음은 이미 페스티벌에...ㅎㅎㅎ



낮이되니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H&M에 가서 급하게 쇼핑 후
지하철을 타고 쇠데르말름(잉?!)섬으로.

아~ TT 
이 날의 감동은 뭐 다른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컬츠

고팀

신나서 춤추는 젊은이들

아케이드 파이어와 구름떼 같이 몰려든 사람들

수영장에 발을 담그고
나쵸와 맥주를 사먹고
하늘에 떠가는 열기구를 보고
발에 치이게 많은 예쁜 언니오빠들도 구경했다.

어깨가 들썩들썩한 더고팀을 보고 나니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아케이드 파이어가 나올 때는 정말 발디딜 틈이 없었다.
숨막히게 조용한 사람들, 터져나오는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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